게임/워해머40K

[펌] 호루스헤러시의반란

비스킷타조 2011. 2. 12. 15:03

위대한 성전

우주를 갈라놓은 워프 폭풍의 위력이 조금씩 가라 앉기 시작하고, 투쟁의 시대Age of Strife가 그 막을 내리기 시작할 때, 황제Emperor는 그의 [위대한 성전], 즉 그와 그의 군대가 전 인류를 외계 종족의 압박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모든 인간을 다시 한 번 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깃발 아래에 연합할 범우주적인 광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길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위대한 성전의 수많은 명분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위대한 성전은 황제의 총애를 받고 태어났으며 유년기에 우주 곳곳으로 흩어진 프라이마크Primarchs를 되찾기 위해서라는 말이 가장 간결하면서 정확할 것입니다. 프라이마크가 황궁을 벗어나 우주의 여러 곳으로 떨어진 원인은 여전히 격렬한 토론장에서 거론되는 불가사의지만, 가장 신빙성이 높은 이유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프라이마크가 그들 자신만의 방식을 닦을 수 있도록 황제가 고의로 그들을 내보냈다는 설. 다른 하나는 카오스가 황제의 감시를 교묘하게 피해서 황제의 전력이 저하되도록 프라이마크를 우주 여러 지역에 내버렸다는 것입니다. 만약 카오스가 이 과정에서 프라이마크 중 몇 명을 타락시켰다면, 호루스의 반란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위대한 성전이 진행되는 동안, 황제는 모든 프라이마크를 한 명 한 명 찾아냈습니다. 각각의 스페이스 마린 리젼은 각각의 프라이마크의 유전자 물질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곧 프라이마크들는 그들에게 가장 알맞는 리젼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치명적인 실수이기도 했습니다. 프라이마크가 합류된 리젼은 그 이후에도 신병을 계속해서 받아들였는데, 처음부터 프라이마크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스페이스 마린들은 황제에게 바치는 신의보다 더 강한 신념으로 프라이마크를 숭배하고 따랐습니다.

 

200년이 넘는 힘겨운 전투는 인류의 이름 하에 2백만 개 이상의 행성이 자리잡도록 했습니다. 호루스는 위대한 성전의 거의 전부를 황제와 함께 싸웠는데, 황제에게 호루스는 함께 싸우는 동료라기보다는 함께 한 길을 걷는 아들이었습니다. 길고 긴 전투들이 황제와 호루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을 만들어서, 둘은 실제로 부자지간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인류를 통합한 황제에게는 그가 통치해야만 하는 인간 제국이 있었으며, 그가 행해야만 하는 거대한 계획의 두 번째 단계 역시 실행할 때가 왔습니다. 이는 황제를 테라 본토에 붙잡아두었으며, 그 이후에 벌어진 수많은 승리들은 호루스와 그의 리젼이 따냈으며, 황제는 호루스의 리젼의 이름을 '루나 울프Lunar Wolves'에서 '선 오브 호루스Sons of Horus'로 바꾸도록 했습니다. 황제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호루스에게 워마스터Warmaster 직위를 하사했으며, 황제가 테라로 돌아가는 동안 호루스가 다른 프라이마크와 그들의 리젼을 지휘할 권리를 주어 그의 휘하에 위대한 성전의 나머지를 진행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황제의 이러한 선포는 실로 모든 스페이스 마린에게 충격과 의아함을 전달했습니다. 많은 마린들은 황제가 어째서 위대한 성전의 전장을 떠났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째서 호루스가 그를 지휘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호루스 역시 겉으로는 그를 영광의 자리에 앉힌 황제에게 고마움을 표했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자신을 떠난 황제에 대한 실망 역시 존재했습니다.

 

리젼의 타락

위대한 성전이 진행되는 동안 프라이마크가 완벽하게 만들어진 존재와는 동떨어진 미흡한 존재라는 것이 점점 명백해졌습니다. 프라이마크는 육체적으로, 그리고 지적으로는 신에 가까웠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는 미약했습니다. 프라이마크의 혼은 보통 인간의 것보다도 훨씬 더 약하고 무딘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황제에게서 교육을 받아야 했건만, 각자의 출신 고향 행성에서 프라이마크는 인간성이라는 것을 다른 자들에게서 배웠습니다. 이것은 프라이마크 중 절반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호루스는 위대한 성전의 거의 모든 명령권을 가졌으며, 진지한 마음으로 황제가 물려준 나머지 과정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호루스를 따르지 않고 그에 반대하는 프라이마크 역시 많았습니다. 오직 앙그론Angron, 펄그림Fulgrim, 모타리온Mortarion만이 반대파들과 대치하며 호루스의 의견을 확고하게 따랐습니다. 호루스가 이러한 혼란만을 남긴 채 그를 떠난 황제를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그는 황제에 대한 섭섭함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때, 테라에 도착한 황제는 그의 제국을 동작하게 할 하부 구조 단체를 편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테라 의회Council of Terra을 건설해 제국의 법과 규율들을 제어하고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어뎁투스 커스토디스Adeptus Custodes,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Sisters of Silence, 엔진시어engineers, 과학자들, 테크-어뎁트, 그리고 황궁을 공사할 노동자들을 모아 그의 다음 계획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돌연변이와 초능력자들의 출생률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는데, 그런 수많은 초능력자들을 보호나 훈련 없이 방치해둔다면 그들은 수많은 워프의 군대와 악마들, 그리고 다른 워프 생명체들을 인간의 땅으로 불러내서 인류를 악마들에게 영원히 목숨을 바쳐야 하는 노예로 만들어버릴 것이었습니다. 황제는 '신新 인간'이라는 종류의 이러한 초능력자들 중 최초이자 최강의 존재였으나, 더 많은 일에 완벽한 재능이 있고 지혜로우며 악마의 힘에 억눌리지 않는 다고 해도 인류가 진화하기 이전인 수천, 수만 년 전에 태어난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황제는 여전히 연약하고, 무너지기 쉬운 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제는 그런 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층 사회에 숨어있는 초능력자의 유전자를 찾을 수 있는 기계를 고안했으며, 그를 통해 능력이 있는 초능력자를 훈련시키고 정화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황제는 이러한 그의 작업들이 그의 가장 충실한 종들에게조차 공개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테라 의회의 창설과 그것의 가장 마지막의 포고는 프라이마크 중 몇명을 분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황제의 최고의 전사들인 자신들이 어째서 제국을 다스리는 자리에 서지 못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프라이마크 사이의 형제애는 점점 조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호루스의 마음은 이미 황제와는 멀리 떨어졌으며, 이제 그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그와 그의 리젼의 영광이었습니다.

 

호루스와 인류의 운명에 커다란 전환점을 찍어낸 것은 다빈Davin 행성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호루스는 치명적인 독을 품은 검으로부터 흉터를 얻었으며, 그의 건강은 날이 갈 수록 위태로워지는 듯 했습니다. 리젼 선 오브 호루스의 모든 마린들은 호루스의 생명을 걱정했습니다. 호루스는 그 지역의 풍습과 전통을 통해 혼란에 빠진 리젼을 진정시키고 동료애의 유대감을 다시금 형성했으며, 호루스에게 평소와 달라진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빈은 발전이 늦은 야만적 행성이었고, '워리어 랏지Warrior Lodge'라는 수많은 추종자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 전사의 일가는 호루스를 치료해주었습니다. 그는 치료를 위해 그 곳에 오랫 동안 머물렀지만 마음 속은 여전히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어째서 황제는 나와 함께 하지 않는가? 어째서 황제는 나에게서 등을 돌리는가? 어째서 황제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은 것인가? 황제를 향한 호루스의 신의는 그 뿌리부터가 뒤흔들리기 시작했고, 이제 카오스 신들은 그들이 나설 차례임을 실감했습니다. 카오스 신들은 그들이 오직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싸움을 할 뿐이며, 황제야말로 모든 분쟁의 기원이라고 속삭였습니다. 그들은 황제가 그의 자리에서 내려와 죽음을 맞이한다면 자신들 역시 이 우주를 떠날 것이며, 그러면 호루스가 다시금 인류를 평화와 평안의 길로 이끌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카오스 신들은 호루스에게 인류를 황제에게 맡기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그 비전 속에서 스페이스 마린은 해산되며, 인류는 공포 속에 죽어가거나 끔찍한 괴물들의 먹이가 되었으나 황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를 신이라고 칭했습니다. 호루스는 급기야 황제가 오직 자신만을 위한 힘을 찾는데 어째서 자신을 그를 따르고 싸워야만 하는지에 의문을 품기에 이르렀습니다. 카오스 신은 호루스와 거래를 신청합니다. 자신들에게 황제를 내어준다면 우주를 주겠다고. 호루스는 그가 그토록 막고 싶어하던 악몽의 제국이 결국 자신의 행동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카오스 신들과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호루스는 결국 황제에게만 충성하겠다는 그의 서약을 파기하고, 그의 리젼을 수많은 카오스 신에게 맏겼습니다. 또한 그는 그를 따라 타락한 다른 자들을 찾았으며, 월드 이터World Eaters와 앙그론, 데스 가드Death Guard의 모타리온이 최초로 호루스를 따라 전향한 프라이마크와 리젼이며, 몇몇의 제국군 연대와 타이탄Titan 리젼들도 이에 포합되었습니다.

 

매그너스 더 레드Magnus the Red, 사우전드 선Thousand Sons의 프라이마크는 금지된 마법을 통해 호루스의 행동을 예지했으며, 이미 실행에 임박한 이 반란을 황제에게 미리 경고하려고 했습니다. 매그너스는 직접 황제에게 그것을 전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함을 깨달았고, 그 경고의 메시지를 빠르게 황제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그것이 죄악임을 알고 있었으나, 또한 그 내용을 통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메시지는 황궁의 정신적 방어막을 뚫고 들어갔으며 황제의 황금 왕좌와 그 주위의 모든 영적 보호막을 부숴버렸습니다. 매그너스는 미처 알지 못했지만, 황금 왕좌는 전 우주를 연결하는 포탈이었으며, 그것을 파괴한다는 것은 황궁을 악마의 공격에 노출시킨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황제는 결국 매그너스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매그너스가 황궁을 위기에 빠트리려고 했다는 점을 생각하며, 그의 가장 자랑스럽고 신뢰하는 아들인 호루스가 악마의 꾀임에 넘어갔다는 것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황제는 매그너스의 마음 속에서 교활한 독사가 혀를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으며, 결국 리젼 스페이스 울프Space Wolves를 보내 사우전드 선을 산산조각내라고 했습니다.

 

 

이스트반 사건

 

이스트반 III

 

호루스와 그의 리젼이 카오스로 전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사건은 호루스가 이스트반 III Istvaan III행성의 거주자들을 처리하기 위해 생화학 무기를 사용했던 때 입니다. 오직 한 사람이 그의 백성을 인간 제국의 속박에서 풀어주기 위해 일으킨 봉기는 결국 600억 명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록들에 의하면 호루스의 공격에는 교섭도, 투항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600억 명의 동시다발적인 죽음이 우주를 가로질러서 무언가가 잘못되었음을 순식간에 깨달은 황제에게 거대한 충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며 호루스와 그의 동맹, 월드 이터와 데스 가드, 아이돌른Eidolon이 이끄는 엠페러스 칠드런Emperor's Children 중 충성을 가진 소수가 이미 반역을 억누르기 위해 군대를 비밀리에 보낼 기회를 잡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 제국 장군 바르우스 프럴Vardus Praal이 이 군대를 마구잡이로 폭격했습니다. 오직 소수의 스페이스 마린이 반군을 막고 황제를 경고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젠스타인의 비행

 

그 배신자 리젼들로부터 70여 그룹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확고 부동한 자세로 황제의 편에 서서 호루스의 반역에 대항했습니다. 죽음의 파수의 캡틴 게로Garro가 이끄는 제국 프리깃함 아이젠스타인Eisenstein은 호루스의 공격을 피해가며 가까스로 이스트반 항성계를 벗어나 이마테리움Immaterium에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젠스타인은 테라에 도착해서 이스트반에서 일어난 불명예스러운 사건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경고 없이는 호루스의 다음 공격은 예상보다 훨씬 더 끔찍한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70개의 마린 그룹은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그들이 황제를 위해서 죽음이 가로막을 때까지 싸웠다고 하는 한편, 다른 자들은 그들이 반역한 형제들과 같은 취급을 받으며 투옥되거나, 죽었거나, 혹은 처형당했다고 단언합니다.

 

드롭 사이트의 학살

 

그에 대한 회답으로, 황제는 워마스터에게 도전하고, 필요할 경우 그와 그의 리젼을 파괴하기 위해 이스트반 V의 호루스의 주둔 기지로 7개의 스페이스 마린 리젼을 보냈습니다. 그 일곱 개의 리젼 중에서, 엠페러스 칠드런이 가장 먼저 도착했으며 프라이마크 펄그림이 호루스를 만났고, 그에게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호루스가 펄그림의 자신에 대한 존경심을 이용해 그를 카오스의 편으로 끌어들이리란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신판에서는 펄그림은 이미 카오스 신 슬라네시Slaanesh에 의해 타락했으며, 이스트반 V 행성의 전투에서 아이언 핸드ron Hands 리젼의 프라이마크 페루스 마누스Ferrus Manus를 죽였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에 관한 정확한 사실은 공식 설정집에서는 이미 찾아볼 수 없고 팬들 사이에서 토론될 뿐입니다. 신판에서는 엠페러스 칠드런이 이미 이스트반 III 사건에서 침식당했으며 7번째 리젼은 워드 베어러Word Bearers라고 전해집니다.

 

남아있는 여섯 개의 리젼이 이스트반 V 행성 전체를 포위했습니다. 아이언 핸드, 살라만다Salamanders, 레이븐 가드Raven Guard는 반란군을 가장 먼저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도리어 후퇴하고 말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아이언 워리어Iron Warriors, 알파 리젼Alpha Legion, 그리고 나이트 로드Night Lords 리젼이 황제를 배신하고 호루스와 카오스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며, 드롭 사이트를 방어하기 위해 이스트반 V에 상륙하고 황제파 마린들을 함정에 빠트렸습니다. 이 곳에서 황제에게 충성하는 세 개의 리젼이 괴멸 상태에 이르렀는데, 이것을 드롭 사이트의 학살이라고 부릅니다. 알파 리젼의 프라이마크 알파리우스Alpharius가 호루스와 함께 이 거대한 함정을 계획했다고 전해집니다.

 

학살이 일어난 이래 강철의 손 리젼은 살라만다와 레이븐 가드가 프라이마크를 잃게 되는 데 카오스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오명 하에 지금도 용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테라로 향하는 길

드롭 사이트의 학살 이후, 현재까지 기록이 전해지는 18개의 리젼 중 절반인 아홉이 카오스로 전향했다고 최종적인 통계가 내려졌습니다. 그 이후 호루스는 배신한 리젼과 임페리얼 가드Imperial Guard, 어뎁투스 메카니쿠스Adeptus Mechanicus와 제국 해군Imperial Navy, 그리고 카오스의 악마들의 지원을 받으며 선언합니다, 더 이상 황제를 따르지 않을 것이며, 황제의 이름 하에 전투를 계속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그들의 목표는 점점 더 명확해집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제국의 심장, 테라였습니다.

 

호루스와 모타리온, 펄그림, 앙그론의 리젼과 로가르Lorgar의 워드 베어러 리젼의 일부분이 화성 침공의 준비를 마치고 약속의 날을 정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황제파 리젼들의 발을 묶고 그들의 방해를 막는 계획 역시 세워졌습니다. 워드 베어러 리젼은 계속해서 울트라마린 휘하의 행성을 공격했습니다. 임페리얼 피스트Imperial Fists 리젼 함대의 대부분은 카오스 신들의 우주 항로 봉쇄에 의해 기동력을 상실했습니다. 이스트반 항성계로 향하는 쾌속로였던 이마테리움은 이제 입장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호루스는 아이언 워리어의 프라이마크 페투라보Perturabo에게 임페리얼 피스트 리젼을 처리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스페이스 울프와 다크 엔젤Dark Angels 리젼은 테라로 신속히 이동했지만 알파리젼과 나이트 로드 리젼에 의해 저지되어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호루스가 테라로 전속전진하는 매그너스 더 레드로부터 얘기치 못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리만 러스의 스페이스 울프로부터 무차별적인 폭격을 받은 천의 아들들이 결국 황제를 등지고, 호루스에 합류할 것이며, 자신들도 테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9개의 황제파 리젼 중에서, 오직 화이트 스카White Scars 리젼과 블러드 엔젤Blood Angels 리젼만이 군대를 대리고 테라에 상륙할 수 있었습니다. 임페리얼 피스트 리젼의 나머지 병력과 세 개의 타이탄 리젼, 2백만에 다다르는 임페리얼 가드는 이미 테라에 주둔한 상태였습니다.

 

황궁 공성전

 

테라 상륙

공성의 첫 번째 단계는 황궁의 방어기능을 무력화시키고 테라로 전 병력을 쏟아부을 길을 만들기 위한 호루스의 궤도 폭격이었습니다. 황제파 함대가 그를 저지하고자 공격했지만, 테라에 살아남은 병사들의 수는 너무나도 적었습니다.

 

폭격이 끝나고 수 일 후에 배신자 마린들이 드랍 포드를 통해 행성에 착륙했으며, 황궁에 가장 가까운 두 개의 우주 항구를 점령했습니다. 다섯 개의 배신자 리젼이 참가한 이 점령전은 이터니티 월Eternity Wall 항구와 라이언 게이트Lions Gate 항구를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며칠이 채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카오스의 광신도들이 하급 악마들을 소환하고 카오스 신들의 상급 악마들의 봉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우주 항구가 카오스의 손아귀로 넘어가자 호루스는 그의 모든 병력을 테라로 보내기 시작합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이 사용하는 5인승의 드랍 포드와 달리, 한 대에 천 명 정도의 마린이 거뜬이 탑승할 수 있는 카오스의 초거대 군함은 테라 지면의 방어 시스템에 의해 파괴되기에 알맞았습니다. 수많은 착륙선이 공중분해되었지만, 그래도 엄청난 규모의 카오스 군이 테라에 착륙했으며, 썩어 문드러진 병사들과 전차, 타이탄이 공성전에 가담했습니다. 그 때까지 끈질기고 튼튼하게 방어를 하던 황제의 전사들은 이제 그들의 고향, 그들의 황제, 그리고 전 인류의 운명이 그 마지막 공성전에 달려있음을 인지했습니다.

 

공성

카오스 군대가 제국 방어군을 황궁으로 밀어넣기 시작했으며, 전광석화와도 같은 진격은 그 속도를 약간 늦추었습니다. 황궁 성벽 주위에서, 수천 명의 전사들이 카오스의 세력에 죽어나갔으며, 곧 그 두 배에 달하는 대군이 사망자들의 빈칸을 채웠습니다.

 

방어자들의 수호에 대한 결의는 그들의 적인 악몽의 악마들, 초인간 카오스 마린들, 그리고 과거 함께 싸워왔던 배반자 가드들 앞에서 흔들렸습니다. 그들은 성벽 아래에서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가장 치욕스러운 타락한 인류의 위협을 내려다보았으며, 그것은 이단이라는 이름의 검은 거울이었습니다. 성벽의 방어자들은 결국 그들이 물샐 틈 없는 적의 진에 포위당하고 말았으며, 그들 손에 죽거나, 혹은 타락하고 말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공성전은 데몬 프라이마크 앙그론이 황제파들에게 거짓된 황제에 대한 충성을 버리고 총을 거둔 채 투항하라고 요구했을 때 그 열기가 잠깐 동안 누그러들었습니다. 그가 고하기를, 그에게 대적하는 황제는 마린 형제들이 충성과 신의를 바치기에는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은 방어자들의 기억에서 가장 최악의 날이었을 것이며, 블러드 엔젤 리젼을 이끄는 프라이마크 생귀니우스Sanguinius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대다수의 마린들이 카오스에게 항복했을 것입니다. 생귀니우스와 앙그론이 양 측에 대치했으며, 서로 텔레파시를 이용해 대화했습니다. 결국 앙그론은 포기하고, 그들에게 항복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그의 카오스 군대에게 알렸습니다.

 

공성은 다시 한 번 치열해졌으며, 황궁의 방어자들은 그들이 이미 카오스의 힘 앞에 패배했으며, 그들의 생사에 관여하는 문제는 그들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냐였습니다. 성벽은 이미 세 번이나 무너졌으며, 그 때마다 생귀니우스와 블러드 엔젤의 재빠른 대처로 가까스로 적을 퇴각시킬 수 있었습니다. 성문 밖의 방어자들은 황궁으로 들어가기 위해 카오스 군대를 뚫고 지나가려고 수 차례 시도했으나 황궁을 완벽하게 둘러싼 카오스 군대를 지나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만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황제의 방어군은 점점 밀리기 시작했으며, 그들은 복잡한 미로와 성채에서 격렬한 시가전을 벌였습니다. 그것도 역시, 카오스 군대가 타이탄 리젼을 이용해 성벽을 부수고, 배신자 군대를 황궁 내부에 마구잡이로 침투시킬 수 있게 된 때까지만 지속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치닫자, 자가타이 칸Jaghatai Khan은 카오스의 무적의 군대를 뚫는 무모한 시도를 하기보다는 라이언 게이트 우주 항구를 다시 되찾기 위해 진격했으며, 이는 성공하고 카오스의 병력 증원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현명한 판단이 방어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지만, 여전히 카오스 군대의 힘은 절대적이었고, 그들이 황궁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후퇴하는 방어군이 황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얼티밋 게이트Ultimate Gate 뿐이었습니다. 임페리얼 가드가 이 게이트를 통과해 황궁으로 퇴각하는 동안 생귀니우스와 블러드 엔젤들이 시간을 벌어주었습니다. 카오스의 군대의 진격이 일시적으로 중지되고 강력한 블러드서스터Bloodthirster가 생귀니우스와의 일대일 전투를 시도한 것이 이 때였습니다. 생귀니우스는 이 상급 악마와의 전투를 수락했으며, 양 측 군대 모두 이들의 치열한 혈투에 주목하며 싸움을 멈췄습니다. 그러나 이미 적들을 상대하면서 녹초가 되고 부상을 입은 생귀니우스는 블러드서스터의 강력한 공격을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블러드서스터와 카오스 군대는 승리의 함성을 질렀으며, 황제의 군대들은 비탄에 젖은 통곡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생귀니우스는 그의 리젼에게 자신과 같은 운명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신념 하나로 블러드서스터가 돌아선 그 때에 별안간 일어나 기습적인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생귀니우스는 그를 강하게 집어던졌으며 온 몸을 던져 악마의 척추를 산산조각내었습니다. 카오스 군대와 황제의 군대는 그 순간 회비가 반전되었으며, 블러드 엔젤 리젼 전원이 게이트를 통과하자 문은 닫혔습니다. 그러나 카오스의 군대가 그 문을 통과하기 전에 닫히기에는 너무나도 늦었습니다.

 

최후의 전투

 
반란의 최후에 선 호루스와 황제의 마지막 전투

 

공성은 55일 동안이나 계속됐으며, 양측 모두 제국의 패배가 눈 앞에 다가와있음을 믿었습니다. 호루스는 이것을 감지하고, 카오스 대군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테라 표면으로 텔레포트할 준비를 마칩니다. 그러나 그가 테라에 착륙하려고 시도도 하기 전에, 스페이스 울프 리젼과 다크 엔젤 리젼 원군의 도착이 그를 방해했습니다. 그 두 리젼이 테라에 상륙한다면 공성전의 미묘한 균형이 깨질 것이었으며, 호루스는 그의 반란을 매듭지을 위험한 도박을 강행하기로 결심합니다.

 

호루스는 그의 배틀 바지의 방어막 출력을 낮추고, 황제를 테라에서 그의 함선으로 끌어들여 결판을 내려고 했습니다. 황제는 그 결투에 응했으며, 생귀니우스와 로갈 돈Rogal Dorn, 그리고 터미네이터Terminator 몇 명을 이끌고 호루스의 함선으로 돌진했습니다. 호루스는 그의 힘을 이용해 침투한 황제의 병력을 그의 함선 곳곳에 흩어지게 만들고, 황제가 생귀니우스를 찾기 전에 그를 처치했습니다. 황제와 호루스 모두 이 엄청난 힘이 맞붙는 결투가 역사의 기로를 정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황제는 호루스를 죽이는 데에 성공했지만, 그와의 전투 도중에 회생불가능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로갈 돈은 그를 발견했고 그를 황금 옥좌Golden Throne에 안치하기 위해 급히 테라로 돌아갔습니다. 호루스의 죽음은 태양계 전체에 가공할 만한 정신적 충격파를 퍼뜨렸으며, 악마들을 워프로 돌려보내고, 카오스 군대에게는 그들의 지도자가 패배했음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이 최후의 결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호루스황제에 대한 글을 참조하십시오.

 

전쟁의 직후

내란의 끝없는 포화가 그 막을 내리자,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만은 살아남은 황제파 마린들을 신속히 재규합했고, 비교적 피해를 덜 입은 그의 리젼을 우주 전역에 배치해 재규합을 위한 시간을 벌었습니다. 전쟁의 상처는 오랫동안 제국을 괴롭혔고, 카오스의 군대는 서서히 행성들을 침식해나갔습니다.

 

배신자 리젼이 공포의 눈Eye of Terror으로 퇴각하자, 길리먼은 제 2의 호루스의 반란이 일어나 배반자들 앞에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제국을 재건하는 데에 모든 신경을 쏟았습니다. 그는 군대의 편성과 전략의 넓은 부분을 규정하는 교리를 담은 코덱스 아스타르테스Codex Astartes를 반포했지만, 가장 큰 논란거리는 살아남은 스페이스 마린 리젼을 다시 천 명 가량의 병사로 구성된 챕터Chapter로 쪼개는 것이었으며, 길리먼의 이와 같은 정책을 세컨드 파운딩Second Founding이라고 부릅니다.

글출처:  Worlds' Workshop 
작성자:다켈